한약은 무조건 보약만 있다고 알고 있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몸을 보하는 보약도 있지만, 대부분의 한약 처방은 각 질환에 대한 치료약으로 존재합니다.
동의보감에서도 허로라는 제목의 부분에서 집중적으로 환자의 허약과 노화,
기능약화에 대한 보약 처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외에 대부분의 처방은 상한(감기), 내상(음식상, 노권상),
각 신체부위별(머리, 눈, 귀, 코, 입, 다리, 허리, 가슴 등) 질환,
오장육부(간, 장, 비장, 폐, 신장, 위, 소장, 대장, 방광, 담, 삼초) ,
특수 질환별(적취, 황달, 소갈, 옹저) 등에 대한 설명과 치료법이 더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
저술되어 있습니다.
즉 동의보감의 많은 부분은 질환에 대한 설명과 질환별 증상의 의미, 원인 등과
그에 대한 치료법(한약처방)이 제시 되어 있으며,
현대에 와서는 한약처방에 대한 실제적인 결과(논문 등)가 좋은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대부분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의 질환은 근골격계가 많지만,
실제 한의학 의서에는 사람이 발병될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총 망라되어 있으며,
그에 대한 자세한 기술과 치료법이 제시되어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화불량과 근육통이 어떻게 연관성이 있는지, 화병이 왜 불면을 생기게 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기술과 치료법이 제시되어 있으며, 그 치료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한약 처방입니다.
실제 노화나 허약에 의해 발병하는 경우에만 일반적인 보약이라는 생각되는 처방을 통해
환자의 질환을 치료하지만, 일부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환자의 허약과 그 상태에 대한 진단은 환자를 직접보고 진료를 통해 결정되어지며,
만약 환자의 상태가 허약이 아닌 너무 열이 많거나 뭉쳐있는 경우,
보하는 약물보다는 열을 내리고 뭉친 것을 풀어주는 한약을 처방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현대에는 과거처럼 못 먹고, 너무 일을 많이 해서 생기는 병보다는
과도한 음식의 섭취나 운동부족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이 더 많기 때문에
남아도는 열량(열,지방)을 제거하거나 운동부족에 의한 순환부족을 해소시키는
한약을 처방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또한 한의학은 예방의학으로서 큰 질환이 되기 이전에 예방할 수 있는 의학이므로,
초기에 질환을 미리 예방할 수 있으며, 그에 대한 적절한 처방이 각 의서에 저술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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